[한 줄 요약] 유럽과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자동차 관세 장벽이 오히려 한국 자동차 시장으로 중국산 차량의 유입을 유도하는 '풍선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14일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경제권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EU는 향후 4년간 중국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급 하이브리드 수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세웠으며,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27.5%라는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러한 보호무역 장벽은 시장의 왜곡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압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국 내 수요 감소와 주요 수출국의 높은 관세 장벽을 피해,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시장을 찾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한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승용차 수입 관세는 8% 수준으로, 중국의 15%에 비해 낮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이미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 내 중국 브랜드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무려 334.6%나 급증했으며, BYD와 같은 브랜드는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두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온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중국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현대차의 글로벌 및 국내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며 수익성 압박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관세를 높이는 대응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이나 한중 FTA 위반 등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관세라는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현재 정부의 국내 생산 세액 공제는 배터리에만 집중되어 있고, 완성차인 전기차는 제외된 상태입니다. 해외 국가들이 자국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한국 역시 연구 개발, 공장 투자, 그리고 핵심 공급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여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